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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드라마] 여제 (女帝) - ★★★☆☆

Initial-K 2009. 2. 23. 01:24

밤의 긴자는 여자의 수라장

=>이 이야기는, 평범한 여고생이 돈과 권력을 가진 자들에 의해 자신의 인생을 짓밟혀진 이후...
그것을 복수하기 위해서 도쿄의 긴자에서 호스티스의 1류라 불리는 "여제" 를 목표로 나아가는 한 여성의 이야기다
그런 그녀는 과연 여제가 될수있을것인가, 아니 그것보다 그녀가 여제가 되기위하여 앞으로 겪어야 할 시련은 무었인가...
나는 지금부터 오늘 하루종일 감상한 이 드라마에 대한 약간의 이야기를 적어보려고 한다...

어서오십시오, 아야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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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여제" 라는 작품의 정체를 안것은 동네책방에서 였다...
하지만 그때당시만해도 그냥 신데렐라 스토리라거나 대충 그런식의 느낌... 즉 흔해빠진 석세스스토리 같은것인줄 알고 지나쳤으나
얼마전 어머니집에서 채널J 방송을 보다가 나온 짧은 드라마광고에 적힌 그 한마디...
"돈과 권력에 인생을 짓밟힌 여자가 복수하기위해 호스티스의 정점을 노린다" 라는 그 하나의 메시지가
나로하여금 이 드라마에 이끌리게 해주었다... (실제 이 "채널J"로 인하여 일본드라마를 접하는 본격적인 계기도 되었으니...)
당시 방송에서 본 제목은 "밤의여왕" 이라고하는 이름이었는데... 그 이야기가 왠지 예전에 책방에서 본듯한 느낌이 들어서 알아보니
내가 알고있던 그 "여제" 라고하는 작품이 맞았다

내용은 대충 이렇다...
매우 극히 평범한 여고생인 "다치바나 아야카"는... 어느날 돈과 권력을 가진 자들에게 자기집에서 운영하는 가게를 빼앗기고
자신의 어머니마저도 병이심해지면서 결국 세상을 떠나게되자
아야카는 돈과권력을 사용해서 자신과 자신의 어머니를 그렇게 만든 사람들에게 복수하기위해서
아야카 자신역시도 우선 그들과 동등한 위치... 즉 "권력" 이라는것을 손에얻기위하여 호스티스의 1류정점인 "여제" 를 목표로
드디어 밤의세계에 그 발걸음을 내딛게 된다
처음에는 오사카의 엘레강스라는 곳에서 시작하게되지만, 호스티스를 꺼려한다는 재벌가... "미나미의 요괴" 의 도움을 받게되어서
결국 오사카의 엘레강스에서 NO.1의 자리를 차지하고 이런저런 일에 휘말리다가 결국 도쿄의 긴자로 오게된다
도쿄의 긴자에서 여러가지 어려운일들을 겪으며 아야카는 성장하고 여제의 자리를 얻게되지만...
그녀가 여제의 자리를 얻기위해서 잃었던 수많은것들과, 자신으로 인하여 피해를 본 사람들...
그러한것들을 하나씩 겪으면서 결국, 그렇게 그녀의 험난하고도 힘든 여제로의 길은 끝이나게된다...

초반 1,2,3,4 정도였던가... 오사카점에서의 레이코와의 대립과 그 전개가 정말 흥미진진하여
별5개중에서 4개는 족히 주고도 남을법한 엄청난 드라마라고 생각했고, 심지어는 감동조차도 받을수있었다
하지만 도쿄의 긴자점으로 옮겨오면서 뭔가 전개가 조금 초반의 그 긴장감넘치는 부분이 사라지고
트러블이나 인간관계쪽의 이야기가 자주나오는것을 보다보면 약간 루즈한 느낌이 들때도있었다...
물론 악역인 카오루나 리나의 역할은 분명 충분하다고 생각하지만 뭐랄까...
역시 호스티스와 손님과의 밀고당기는 느낌이 강했던 "미나미의 요괴" 때를 생각하면 조금 아쉬운면도 존재한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본다면 아마도 별5개중에 역시 3개정도가 어울리지 않나도싶다...

"이 세계는 어떤 남자를 잡느냐에 따라 인생이 변한다"...
드라마에서 나온 이 한마디의 코멘트가 이 드라마의 대부분을 장식하지 않나도싶다
실제 미나미의요괴 부터 시작해서 차후 이어지는 야쿠자보스나 베스트셀러소설가... 또는 정치가 까지도 그런면을 보여주지만...
역시 아무래도 정작 중요하다면 바로 맨 초반에 아야카를 꼬셨던 남자 "다테 나오토" 의 존재가 아닌가 싶다
비록 그는 아야카를 풍속점에 팔아넘기기위한 수단으로 그녀에게 접근했으나... 결국 그녀가 가진 원대한 꿈을 이해하고
자신의 목숨마저도 버려가면서 그녀를 위해 응원하는 모습을 보면
아무래도 이 드라마에서 그녀가 잡았던 남자중에서 가장 중요한 남자라면 역시나 "다테 나오토" 가 아닌가 싶다
그러고보니, 이전에 본 드라마인 라이어게임에도 나왔던 "마츠다 쇼타" 라는 사람이 연기를 했는데...
얼굴이나 목소리가 익었던것도 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머리스타일마저도 비슷한게 참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역시나 드라마에서 빼놓을수없는 중요한 역할의 "악역" 의 연기는...
개인적으로 리나와 카오루보다는 레이코쪽이 훨씬 더 압도적이고 대단하지 않았나 싶다
특히 아야카를 해할려다가 결국은 자기 스스로를 해하게되는 레이코의 모습은, 악역의최후 라고하기에는 너무나도 안타까울정도였다
물론 처음에는 타인을 업신여기다가 끝에가서는 살아남기위해서 움직이던 카오루나
끝에끝까지 악역처럼 지내다가 마지막에 충격적인 사실로인하여 끝끝내 무릎을 꿇은 리나...
드라마를 보는 그 순간마다 항상 그러한 악역들의 연기가 매우 돋보였다고 나는 생각한다...

어쨋거나 이 드라마... 진짜 "불의나라의 여자" 를 만만하게 보면 큰코다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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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랄까, 요즘 보는 드라마들이 보통 개그라거나 아니면 스릴러물이 많다보니
이런느낌의 드라마를 보게될줄은 몰랐는데... 간만에 참 재미있는 녀석을 본것같다...
다만 역시 초반 임팩트가 너무 강해서였는지 중반부터 조금 루즈한느낌이 드는게 아쉽기는 하다...
만화책이 원작인데 슬슬 시간나면 만화책으로도 접해보는것도 괜찮겠다 싶다
그러고보니 "여제" 말고도 비슷한 소재로 이런것들이 많았던것으로 기억하는데 말이다, 한번 이번기회에 알아봐야겠다

낮과밤이 전혀다른그곳... 이 드라마는, 도쿄의 긴자에서 벌어지는 호스티스들의 이야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