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메뉴2/게임(Game)

[게임도 영화도...] 마지막 스탭롤을 끝까지 감상해보자

Initial-K 2009. 2. 4. 10:17

=>어렸을적 극장에서 최초로 본 영화는 "호소자" 였던 그 시절을 지나서...
이제는 어느새 스타워즈나 반지의제왕을 극장에서 보게되는 시기를 맞이하면서 영화를 보는 시각도 달라지게 되었다
보통 예전만해도 영화는 그냥 "보고 끝나면 장땡" 이라고 생각하며 감상하는것이 대부분이었지만
어느틈엔가 영화를 보면서 그 "여운" 을 같이 느끼기 시작하게 되었다

그래서 나는 영화가 끝나면 그 마지막의 "스탭롤" 을 항상 끝까지 감상하게된다...

무언가 상당히 허접한 내용의 영화라면 도중에 그냥 때려치우거나 끝나고 바로 자리를 나오겠지만...
일일이 그런영화를 찾아서 볼 필요는없기 때문에, 보통 극장이나 DVD로 보는영화들은 다들 괜찮은 녀석들을 골라서본다
그런점에서 영화를 다 봤을때의 마지막 여운이나 감상의 느낌등등이 있을때, 나는 스탭롤을 보면서 천천히 그것을 생각하게된다

물론 이 점은 비단 영화가아니라 게임역시도 마찬가지다
게임이 종료했을때 나오는 멋진엔딩을 보거나, 아니면 그냥 글자만 지나간다고 해도 배경음악과함께 CAST를 본다거나...
그런점에서 사실 영화도 그리고 게임도 전부 마지막의 스탭롤 감상은 꽤나 중요한게 아닌가도 싶다
물론 그것이 "영화같은 게임" 이라면 더더욱 멋질것이다



사실 언젠가 이 게임의 감상문을 적어야 했지만, 조금 시기를 놓쳐서 지금은 그저 간단하게 언급만 해보려한다...
사실 최근 클리어엔딩을 본 게임중에서 가장 여운이 남으면서 엔딩이 인상적이었던 게임이 바로 이...
"페르시아의 왕자" 라는 게임이다...

특히 엔딩을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마지막에 왕자가 엘리카를 끌어안은채 걸어가는 연출은 정말 놀라웠다
과연 게임속에서 나오는 엔딩의 연출, 그리고 흐르는 스탭롤...
이것이 게임의 여운을 조금이나마 더더욱 감상할수 있는 그러한 요소가 되지만...
이 "페르시아의 왕자" 그것뿐만이 아니라 또 한차례 남겨둔 스탭롤과 엔딩장면이 흐르는 부분이...
메인테마곡을 들으면서 더더욱 게임의 여운을 깊게 느낄수 있도록 해준다...
게다가, 특유의 아트워크 역시도 그 분위기에 한 몫을 더하니 정말 엔딩을 보면서 그저 멍- 해질수밖에 없었다...

비단 페르시아왕자 뿐만아니라 매스이펙트 라거나 용과같이 등등도
게임을 즐기면서 얻었던 감동이나 느낌을 엔딩스탭롤을 보면서 여운을 감상할수있다
게임도 어느새인가 영화같은 느낌의 연출이 많아지면서 스탭롤도 정말 멋지게 표현되고 있으니 말이다...

그러면 어느새인가 그 게임과 동화되는 느낌을 받을수 있을것이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이번에도 주저리 주저리 글을 적었지만 사실 멋진게임일수록 스탭롤을 감상해주는것은 좋다고 생각한다
물론 게임은 스탭롤을 다 본이후에 타이틀로 돌아가야 비로소 추가요소가 생기기는 하지만...
어렵게 깬 게임인데 스탭롤을 START로 넘겨버리는 사람은 얼마 없을테니 말이다
그래서인지 요즘은 스탭롤 마지막 부분에 보너스멘트를 넣는 게임들도 많아졌는데...
지금 소개한 페르시아왕자도 그렇지만, 작년에 클리어했던 기어즈오브워2 도 클리어 이후에 그러한 멘트가 나왔다

사실 이런점을 생각해볼때 게임속에서의 스탭롤은 어쩌면 그 게임의 "또 하나의 특성" 이 될지도 모른다

다만 영화는 조금 다르다... 영화를 다 본이후에 스탭롤을 끝에끝까지 보는사람이 그리많은편이 아니다
예전 반지의제왕을 영화관에서 보고 스탭롤을 전부 다 보고 일어났는데
영화관에서 나와 우리형과 뒤쪽에 한명을 제외하고는 텅 비었던것이 기억난다
심지어 어느곳은 아예 스탭롤을 잘라먹기까지 했는데, 영화관에서 스탭롤을 끝까지 못보니 참 허탈하기는 하더라...
뭐, 아무튼간에 무언가를 즐기거나 보게된 이후... 그에 대한 감상을 가져보는것도 좋지않겠는가?

게임도 영화도 스탭롤을 보면서 여운을 감상하는것은 꽤 좋지않은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