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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어디, 나는 누구...?] 스케반작사 류코 (スケバン雀士竜子)

Initial-K 2011. 3. 28. 09:15


여기는 어디, 나는 누구...?


=>아주 오래전부터, 게임잡지책이나 인터넷게시판에서 자주보게 되는 하나의 문구
도대체 이 단어가 어디서 시작해서 어떻게 흘러왔기에, 이렇게까지 지겹게 잘도 이어지는것 인지는 아직도 모르겠다만
혹시나 싶어서 네이버를 검색해보니 지식인에서는 뭐 이래저래 답변이 오고가지만
아무리봐도 일본겜이나 일본만화에서 자주 쓰이는것 같았다고는 생각했다만...

참 묘한 우연때문인지 몰라도, 최초까지는 아니겠지만 꽤나 고전적인 작품에서 그 대사를 보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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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정복을 꾀하는 악의 조직 "작랑회"
그리고, 그 정점에 군림한 수수께끼의 인물 "작왕"
류코!!! 너는 녀석의 야망을 저지하지 않으면 안된다!
네게 전해줄 기술은 3가지!

네게 분노를 극한까지 올려서 한번에 쯔모를 달성하는 "이카리파워"!
사이킥파워를 사용하여 적의 패를 일정시간동안 볼수있는 "ESP파워!"
14종류의 기술을 사용할수있는 "하이파이파워!"
게다가 기술을 사용해도 하이파이파워의 레벨은 줄지않는다! 하지만 충고 한가지 해두지
만일 네가 상대방에게 지면, 그 수치만큼 레벨이 감소하게되니 이 점을 꼭 명심해두게!!!
어떤가 류코!, 네게 작랑회를 쓰러트리는것이 가능한가!!!

"론(ロン)"!!!





=>해당게임은 한때 80-90년도만해도 성인용 게임장르의 대표라 불렸던, "탈의마작" 소프트인데
타이틀에는 적혀있지 않지만, 게임의 홍보용 전단지에서 적혀있는 부분을 보면
바로 SEGA에서 유통을 한게 아닌가 싶다 (아케이드용 소프트라서 그런듯... TAITO와 타임걸 같은 케이스같다)

내가 저 시대의 사람이 아니었기때문에 잘은 모르지만
대충 영상을 보면 주인공인 류코라고 하는 소녀가 ESP의 사이킥파워를 이용하여 그 힘으로 악의조직과...
...아무튼간에 80년도다운 가장 심플하고 가장 일직선적인 진행을 보여주지 않겠나싶다
(탈의마작에 굳이 스토리같은게 뭐 필요하겠는가? 퍼즐게임에 스토리를 잘 접목시키는것은 뿌요뿌요만 있으면 충분하지)

다만, 묘하게도 해당이미지와 게임의 캐릭터를 어디선가 많이 본듯한 느낌이 들고
왠지 어렸을적에 오락실에서 스쳐가면서 본적이 있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그래서인지 몰라도 왠지 자꾸만 친숙함이 느껴지게 되었다

그래서 나는 혹시나 싶어서, 이 게임에 대해서 이것저것 조사를 조금 하기 시작했는데...




1987년, "화이트보드(ホワイトボード)" 라는곳에서 제작된 게임으로서
캐릭터 디자인은 "ANO清水(니시지마 카즈히코)" 가 담당했는데 (과연, 그랬던건가!!!)
이 인물은 사실 1987년에 텔레넷재팬에서 발매한 게임소프트 "몽환전사 바리스" 와 약간의 연관이 있는데
바로 바리스의 FC판 프로모션 아니메영상의 캐릭터 디자인을 담당했던 사람이다
(참조 : [수정판] 몽환전사바리스 (夢幻戦士ヴァリス) )

뿐만아니라, SFC용 게임소프트 "지지마, 마검도!(負けるな!魔剣道)" 의 캐릭터 디자인또한 이 사람으로 알고있는데
묘하게도, 이 게임소프트역시 바리스처럼 횡스크롤 미소녀 액션게임 이라는 점이다
나 역시도 ZSNES 에뮬로 살짝 접했다가, 캐릭터가 워낙 이쁘고 게임이 바리스의 느낌이 풍겨서 그런지
이 게임에 대해서 크나큰 관심을 가지고 있었지만
유감스럽게도 이전에 살짝소개했던 Rusty 만큼이나 게임이 힘들어서 그만 포기하고 말았다... (참조 : [PC98] 러스티 (Rusty) )




그 외에도 애니메이션 Aika의 감독을 맡기도 했다던데... (과연, 이 사람이 판치라 아니메의 원흉이었던가(?))
프로젝트 A-KO의 애니메이션 감독도 이 사람이라고 하던데
어쨋거나 단순한 성인용 탈의마작게임 캐릭터 디자인이나 하는 정도의 사람이 아닌것은 알겠다

유감스럽게도 게임자체는 아직 해본적이 없고, 또한 내가 마작게임을 잘 하지 못하기때문에 접해볼수는 없었다
"아이돌작사 스치파이" 라거나 "중화작사 텐호파이냥" 같은, 그나마 요즘 소프트라면 시스템적으로 해볼만 하겠지만
1980년도 급의 마작게임을 하라고 하면, 금새 아무것도 몰라서 GG칠것도 뻔하고 말이다

어쨋거나 그러한 관계로, 여기서는 살짝 이러한 게임을 알게되었다는 정도로만 적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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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적고보니 아무래도, 이 모든것을 그냥 단순한 우연으로 여기기에는 왠지 아깝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한다
바리스부터 시작해서 마검도에 프로젝트A-KO까지...
아무래도 조금 더 알아볼것은 알아보고, 늦었지만 접해볼수 있는게있으면 한번 또 직접 접해보고
아무튼간에 이번기회에 "지지마, 마검도!" 시리즈 역시도 다시한번 해봐야겠다는 생각도 든다

게다가 또, 간만에 그림충동을 느껴본것도 오랜만이다
물론 이 글 다 적고나서 타블렛을 잡았을때 그림을 그리게 될 확률은, 대충잡아도 30% 미만이지만...
저번의 프리티파이터때도 그랬지만, 그릴수있다면 되도록이면 한번쯤은 그려보고 싶다는 생각도 든다

뭔가 잡담이 길어졌다, 간만에 이런기분으로 글 적어보는것도 꽤나 오랜만인것 같다